등록 : 2017.08.18 11:23
수정 : 2017.08.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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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지역의 ‘08광명농장’ 표기 달걀이 지난 11일 제주지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가 소비자들에게 반품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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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펜트린 기준치 초과 판정받은
이천시 농장서 2만1천여개 반입
제주도, 마트 등에서 8400여개 회수
판매달걀은 구매업체 반품토록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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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지역의 ‘08광명농장’ 표기 달걀이 지난 11일 제주지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제주도가 소비자들에게 반품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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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살충제 달걀’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 이천시의 ‘08광명농장’ 표기 달걀 2만1600개가 최근 제주지역에 반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란은 도내 한 영농조합법인이 지난 11일 들여왔으며, 도내 마트 등 7곳을 통해 1만3140개가 팔렸다. 도는 마트 진열장 등에 남아 있던 달걀 8460개를 17일 오후까지 영농조합법인으로 회수했다. 도는 이미 소비자에게 판 계란에 대해서는 구매업체로 반품하도록 스마트폰 문자메시지와 텔레비전 자막 등을 활용해 긴급 홍보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다른 지방에서 제주지역에 반입된 달걀은 177만9540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6일 도내 30농가에 대한 검사 결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에서 기르는 산란닭은 100만5천여마리고,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과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살충제 성분 포함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적합’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도가 안정성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한 데 따라 제주도의 검사증을 받은 제주산 계란에 한해 학교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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