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28 15:49
수정 : 2017.07.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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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언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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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 수사 사실상 마무리
31일 중간조사결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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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증언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신정동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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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28일 이준서(40)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지난 12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16일 만이다. 제보 조작에 가담한 이유미(38)씨 동생 이아무개(37)씨 역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제보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유미씨가 전달한 허위 육성 증언 파일 및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이 ‘허위’인 줄 알았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인식했으면서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전달해 이를 공표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국민의당 첫 폭로 기자회견 이튿날인 5월6일 이유미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사실은 제보자가 없다’고 실토했는데도 이런 사실을 당에 숨겨, 5월7일 2차 기자회견이 이뤄지게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유미씨가 조작된 제보를 만드는 것을 도운 혐의로 이씨의 남동생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남동생은 음성파일 조작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인 것처럼 연기한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고, 오는 주말 사실관계 정리와 법률 검토를 토대로 31일 중간 수사 결과 및 안철수·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조사 여부 결정 등도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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