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3.28 15:51 수정 : 2017.03.28 22:21

말레이시아 정부가 28일 김정남의 주검이 북한에 인도되지 않고 쿠알라룸푸르에 아직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주검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정문을 말레이시아 경찰이 닫고 있다. 쿠알라룸푸르/AP 연합뉴스

27일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갑자기 연기
양쪽 협상 삐걱거리고 있다는 분석 나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28일 김정남의 주검이 북한에 인도되지 않고 쿠알라룸푸르에 아직 있다고 밝혔다. 김정남의 주검이 안치된 쿠알라룸푸르 종합병원의 정문을 말레이시아 경찰이 닫고 있다. 쿠알라룸푸르/AP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정부는 2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주검이 아직 말레이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김정남의 주검이 27일 북한 쪽에 인도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주검을 내보내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법의학 관련 부서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황이 바뀐 것은 없다”며, 김정남의 주검이 쿠알라룸푸르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검을 어떻게 할지 도움을 줄 친족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김정남의 주검이 27일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인해 주검 인도가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밀봉된 김정남의 주검이 27일 저녁 9시30분께 다시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로 되돌아 왔다고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9명의 귀환을 조건으로 김정남의 주검을 북한에 넘기고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에 은신해 있는 김정남 암살 용의자 3명의 출국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맛 자힛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도 북한과의 협상 내용을 27일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말레이 정부가 발표를 하지 않아 양쪽의 협상이 삐걱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