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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2.21 15:57 수정 : 2017.02.21 22:06

21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 앞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다.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이날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기위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싱가포르 언론 “정찰총국의 공작 활동 근거지로 사용했다”
인도네시아 국적 용의자, ‘김정남 피습’ 연루가 영향 미친 듯

21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병원 앞에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다.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이날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기위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인도네시아 경찰은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북한 식당이 북한 정찰총국의 공작 활동을 위한 근거지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경찰의 아르고 유워노 대변인은 19일 자국 외교부와 공조해 “인도네시아 내 북한 식당의 소유주와, 면허와 관련한 조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자카르타 포스트> 등이 전했다. 유워노 대변인은 자카르타에 있는 북한 식당이 북한 정찰총국의 공작 활동 근거지로 사용됐다는 언론 보도에 따라 수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 피살에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용의자인 시티 아이샤(25)가 연루된 것 역시 수사를 결정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아이샤의 신원이 공개된 뒤 “실제 암살 요원이라면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샤는 북한 공작원에 의해 이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싱가포르 매체인 <아시아원>은 지난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정찰총국 소속의 공작원들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지난 20여년간 공작 활동을 벌였으며, 자카르타에 자리한 북한 식당을 공작원 활동의 근거지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공작원들이 활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내부의 섬유·건설 사업을 운영했으며, 마약 밀매까지 시도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 역시 김정남의 피살 이후 소식통을 인용해 “(정찰총국) 요원들은 해당 국가로 방문하는 일본과 남한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사업가 등을 표적으로 삼아 공작 활동을 벌였고, 이들을 감시하고, 모임의 장소로 쓰기 위해 북한 식당을 이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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