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08 11:07
수정 : 2017.06.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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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 기장군 방역요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의 닭들을 자루에 담고 있다.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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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발생 군산농장→기장군 농장→사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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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부산 기장군 방역요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의 닭들을 자루에 담고 있다.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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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서 두번째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전북 군산의 농장에서 닭을 산 기장군 농장주가 판매한 닭 가운데 일부다.
기장군은 “지난 4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닭들이 폐사한 장안읍의 농장에 있던 닭들의 유통 경로를 추적했더니 9㎞가량 떨어진 일광면 용천리의 사찰에서 산 닭 15마리가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사찰은 지난달 29일 전통시장인 기장군 좌천장에서 지난 4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기장군 장안읍 농장의 주인한테서 20마리를 샀는데 15마리가 7일 폐사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폐사한 닭들을 대상으로 간이검사를 했더니 양성 반응이 나왔다.
기장군은 7일 밤 100여명을 동원해 이 사찰에서 반지름 3㎞안의 22농가에서 사육 중인 1591마리를 질식시킨 뒤 플라스틱 통에 넣어서 땅에 묻었다. 또 사찰 근처를 대상으로 소독 등 방역활동을 펴고 있다.
앞서 장안읍의 농장주 ㄱ씨는 지난달 27일 전북 군산의 한 농장에서 닭 650마리를 사 왔다. 이어 ㄱ씨는 4일 오전 9시 기장군 당직실에 “200여마리가 죽었다”고 신고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가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에서도 전염력이 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후 3시까지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 기장군에서 땅에 묻은 닭은 74농가 1만2571마리다. 기장군은 장안읍 발생농가 반지름 3㎞안 8농가 8798마리와 일광면 사찰 반지름 3㎞안 14농가 220마리를 추가로 땅에 묻을 예정이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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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산 기장군 방역요원들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장안읍 농장의 닭들을 자루에 넣고 있다. 기장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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