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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6.07 23:15 수정 : 2017.06.08 09:49

에이아이 발생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연합뉴스>

전북 전주·임실로 AI 확대…익산서는 오리 교차 감염
이미 재래시장 등 통해 바이러스 확산돼 있을 가능성
정부, 8일부터 발생지역서 살아있는 닭·오리 반출 금지

에이아이 발생지역의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 <연합뉴스>
종식 선언 두달여만에 다시 재발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북 전주와 임실에서도 추가로 발생했다. 전북 익산에서는 닭이 아닌 오리에서도 추가로 에이아이 교차감염이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전북 전주와 임실에서 에이아이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돼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주, 임실을 포함해 기존 에이아이가 발생했던 군산과 익산, 부산 기장 등 이날만 총 농장 6곳에서 에이아이가 추가 발생했다.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초여름임에도 붉구하고, 지난 2일 제주에서 첫 신고가 접수된 이후 닷새만에 전국 10개 시·군에서 에이아이가 발생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농가는 대부분 100마리 미만의 토종닭을 키우는 소규모 농가로 재래시장에서 유통상을 통해 닭을 구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에서는 청둥오리가 감염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오리는 닭에 비해 에이아이에 감염되도 죽지 않고 오래 생존해 바이러스 확산의 매개 역할을 하는 특성이 있다. 초기에는 전북 군산 오골계농장을 통해 유통된 오골계에서만 에이아이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군산 농장을 거치지 않고 유통된 토종닭과 오리에서도 에이아이 감염 사례가 잇달아 나와 이미 재래시장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상당히 퍼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초 에이아이 감염이 신고된 제주에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열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일 0시부터 에이아이 발생지역인 전북과 제주도 전역, 경기 파주, 경남 양산, 부산 기장, 울산 울주 등에서 미발생 지역으로 살아있는 닭과 오리를 반출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에이아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 농가는 물론이고, 100마리 이상 규모의 가금 농가와 중간유통상인에 대한 수매 도태를 추진하고,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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