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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1.05 12:10 수정 : 2017.01.05 13:49

경기도 사흘째 의심신고 없어 진정국면
가금농가 지역별 위험도평가 용역 추진

경기도 포천에서 최근 발생한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이 더 이상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에이아이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양이 에이아이가 발생한 포천의 가정집에서 키우던 개 2마리와 추가로 포획한 길고양이 4마리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모두 에이아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또 5개 시에서 신고된 길고양이 등 24건의 동물 사체도 에이아이 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대책본부는 이어 지난 1일 도내에서 2건의 의심신고와 2건의 감염 확진 이후 4일까지 3일째 추가 감염 확진이나 의심신고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에이아이 사태 뒤 처음으로 이날 양평군 지평면, 양평읍, 용문면, 개군면등 4개 읍·면 25개 농가의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이 농가들은 지난달 3일 에이아이가 발생한 오리농가로부터 3∼10㎞ 안에 있는 농가들로, 30일 동안 에이아이 이상 징후가 없었고 최종 임상관찰에서도 문제가 없는것으로 확인됐다.

도 대책본부는 “도내 에이아이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은 맞지만, 아직 장담하기는 이르다.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 대책본부는 현재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인 3개 농가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 대책본부는 도 전역을 에이아이 발생지역과 미발생지역으로 나눠 발생지역 농가의 위험도를 점검하는 ‘가금농가 지역별 위험도 평가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은 에이아이 재발 농가를 대상으로 원인 분석를 하고, 가금류 종류별, 농장 규모별, 사육 형태별로 나눠 위험도를 측정한다. 또 에이아이가 발생한 철새 도래지와 야생조류 서식지 등도 연구 대상에 포함시켜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방역대책과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용역예산 2억원을 확보해 이르면 다음 달 연구용역 기관을 공모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지금까지 12개 시·군 101건의 에이아이가 확진돼 160농가 1408만여마리를 매몰처분했다. 이는 경기도 전체 가금류의 26%에 해당하며, 전국 매몰처분 가금류 총 두수의 46%를 차지한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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