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12.26 12:30
수정 : 2016.12.26 20:50
확산 막기 위해 닭 3만2000여마리 살처분
경남 양산에 이어 고성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6일 “경남 고성군 마암면 ㄷ마을 한 오리사육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반지름 500m 안 모든 농가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오후 5시40분께 이 농가는 “오리 40마리가 갑자기 죽었다”고 의심 신고를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는 29일께 확인될 예정이지만,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 검사 결과 이날 H5유형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고성군은 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1만1000여마리와 반지름 500m 안에 있는 농가 6곳에서 키우는 가금류 3만2000여마리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이 지역 모든 축사·차량을 소독하고,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경남 양산에선 발생농가와 반지름 500m 안에 있는 농가 5곳에서 키우는 닭 16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35명에겐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이 지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는 28일 알 수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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