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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19 01:50 수정 : 2016.12.20 01:17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대 제주도 가금류 반입 금지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다중이용시설인 서울대공원과 서울어린이대공원이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선 황새 2마리가 폐사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대공원은 17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을 오후 4시부터 동물원을 비롯해 테마 가든, 삼림욕장 등을 잠정 휴장한다고 이날 밤 밝혔다. 언제 다시 문을 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대공원이 휴장에 들어간 까닭은 16~17일 이틀새 동물원 황새 마을에 사는 황새 2마리가 연이어 폐사한 탓이다.

서울대공원 쪽은 황새 부검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동제한과 소독을 강화하고 이후 개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48종 420마리를 포함해 1316마리의 조류가 서식 중이다.

동물원이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도 17일 저녁 6시부터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동물원을 제외한 다른 공원 구역은 평소대로 개방하되 동물원엔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한다.

18일에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끊이지 않았다.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지리산 자락 전남 구례에서도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전남 구례군 용방면 신도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에이아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농장 간 수평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난 17일 구례에서 사육 중인 오리 7200마리 중 6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은 뒤 폐사체에서 H5형 에이아이를 확인했다. 20일까지 바이러스 종류와 고병원성 여부가 가려진다”고 설명했다.

도는 해당 농장의 남은 오리 6600마리와 반경 500m 안 4농가의 3만9000마리 등 가금류 4만65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도는 또 3㎞ 안에 있는 9농가의 가금류 20만4000마리를 이동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청정지대로 남은 제주도는 이날부터 육지에서 만든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가금육과 알, 계분비료 등 가금산물의 반입을 일절 금지했다. 반입 금지 대상은 애초 충청·호남·경기에 이어 영남과 강원 등 전국으로 확대됐다.

최우리 기자, 광주/안관옥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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