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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12.07 20:08 수정 : 2016.12.20 01:21

도매가 개당 106원에서 1년 만에 176원으로 올라
AI 확산 추세 꺾이지 않으면 오름세 지속 전망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 확산으로 인해 달걀 값이 뛰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번주에 달걀 소비자가격을 5%가량 올린다고 7일 밝혔다. 이마트가 8일 알차란 30구(대란 기준) 소비자가를 기존 5980원에서 6280원으로 올리는 데 이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이번주에 값을 5% 안팎 올릴 예정이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달 중순 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가금류 도살처분으로 산란계(달걀을 낳는 닭)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수도권의 대란 기준 달걀 고시가(도매가)는 지난 1일 기준 개당 176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106원)와 견줘 66%나 올랐다. 달걀 시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여름까지 개당 100~120원대를 유지해 오다가 9월 초까지 이어진 폭염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산란계 숫자가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7500만마리를 유지하다가 8~9월 폭염 여파로 300만~400만마리,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도살처분으로 400만마리 가까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10%가량 감소한 탓이다.

이마트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소규모 농가에서 대형 농가로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달걀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확산 추세가 빨리 꺾이지 않는다면 가격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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