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21 17:42
수정 : 2016.08.22 14:51
“임기 후반 식물 정부 만들겠다는 의도”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 세력이 흔들어”
‘조선일보’ 도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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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박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원 미래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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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에 관한 의혹 제기를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세력’에 의한 ‘우병우 죽이기’ 또는 ‘식물정부 만들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발언들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21일 “청와대 관계자가 ‘우병우 죽이기의 본질은 임기 후반기 식물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힘 있고 재산이 많은 사람은 무조건 검은 구석이 있거나 위법·탈법을 했을 것이라는 국민 정서에 터 잡아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통화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 관계자가 ‘우 수석에 대한 첫 의혹 보도가 나온 뒤로 일부 언론 등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 세력이 우병우 죽이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우 수석 의혹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 비리 의혹을 최초 제기한 <조선일보>를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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