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14 11:44
수정 : 2016.07.14 21:26
진 검사장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두 밝히겠다”
넥슨 주식 특혜 매입 뒤 법적 편의 봐줬는지 등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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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이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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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주식 특혜 매입’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진 검사장은 검은색 양복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채 착잡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진 검사장은 “죄송하다. 잘못된 행동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과오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진실 밝히지 못 한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수서 제출했고, 조사과정에서 사실대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진 검사장은 올해 3월 공직자 재산이 공개된 뒤 넥슨 주식을 특혜로 매입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애초 진 검사장은 넥슨 주식을 본인 돈으로 샀다고 했다가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에서 장모 돈으로 샀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조사 결과 넥슨이 주식 매입대금 4억2500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진 검사장 보다 하루 먼저 지 검찰에 출석한 김정주 엔엑스시(NXC) 회장은 넥슨 주식 매입자금 4억2500만원을 무상으로 넘겨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진 검사장이 넥슨 쪽의 도움으로 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진 검사장이 넥슨의 어떤 법적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 검사장의 처남 강아무개(46)씨가 소유한 청소업체가 한 대기업에서 일감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진 검사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도 검찰 조사 대상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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