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6.14 21:05 수정 : 2016.06.28 11:11

국민의당 로고 처음 만들었던
브랜드앤컴퍼니 대표 기자회견
“김수민 의원 대표였던 브랜드호텔
관행 안맞는 거래로 업계 공분 사”
‘리베이트’ 가능성은 적다고 밝혀

국민의당, 통장 공개하며 무관함 주장
“김수민 기소땐 검찰 탄핵해야 할 것”

브랜드앤컴퍼니 이상민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회사 사무실에서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회사 ‘브랜드호텔’과 국민의당 선거 공보물을 제작한 업체 사이에 재하청 거래가 이뤄진 것은 “업계 관행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의원에 앞서 국민의당 로고 디자인 작업을 했던 업체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리베이트라고 지목한 돈이 입금된 브랜드호텔 통장 사본을 공개하며 당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했다.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는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브랜드호텔의 거래 구조에 대해 “22년 정도 (브랜드 업계에서) 일했는데 로직 구조도 그렇고 업계 관행과 너무 안 맞는다”며 “그 부분이 브랜드 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쪽은 리베이트 의혹이 일자 “공보물 제작업체와 텔레비전 광고 대행업체에 일감을 줬으며, 브랜드호텔은 이들 업체와 다시 계약을 맺어 일했고 이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재하청 거래 구조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인 것이다.

또한 당시 브랜드호텔은 이들 업체와 계약서도 쓰지 않고 디자인 기획 업무를 맡았으며, 선거가 끝난 뒤 맥주 홍보 기획을 해준 것으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업계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이상민 대표는 사후 계약서 작성에 대해서도 “체계적이지 못한 것 같다. 요새는 규모가 작은 회사도 철저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월 창당 당시 이 대표의 브랜드앤컴퍼니에 정당 로고(PI) 디자인을 맡기고 2월1일 완성된 로고를 발표했으나 총선을 한달 앞둔 3월 브랜드호텔에서 만든 것으로 바꿨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로고 교체를) 통보받다 보니 기분이 언짢았다”며 “지금 상황에서 바꾸는 것은 무리이니 교체를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브랜드호텔의 재하청 거래와 허위 계약서 작성에 대해선 문제를 지적했으나, 리베이트가 오갔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공보가 이익이 많이 남는 작업이 아니다. 리베이트라는 관행은 없다”며 “이 일을 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줄을 대기 위해선 가능할지 몰라도 회사 차원에서 하는 건 특수한 사례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과 일할 당시 어떤 리베이트 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은 브랜드호텔이 광고대행업체에서 받은 6820만원의 사용처가 찍힌 통장 사본을 공개했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통장에서 당으로 들어온 금액은 없으며, (국민의당 홍보 티에프 쪽에 전달됐다는 6000만원의) 체크카드도 사용되지 않고 그대로 있다”며 “검찰이 김 의원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기소한다면 검찰을 탄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경화 박수진 기자 freehwa@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