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테마주’ 하한가 직격탄, ‘가덕도 테마주’ 반짝 강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테마주, 추종 매매 자제해야”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밀양 테마주’와 ‘가덕도 테마주’가 22일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냈다.
이들 테마주는 두 유력 후보지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리며 급등세를 이어왔지만, 김해공항 확장안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가파른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실망 매물의 직격탄을 맞은 것은 ‘밀양 테마주’들이다.
오전 10시 28분 현재 밀양에 토지를 보유했다는 이유 등으로 밀양 테마주로 묶인 세우글로벌과 두올산업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세우글로벌은 밀양 테마주의 대표 격으로 떠올라 이달(전날까지)에만 33.2%, 올해 들어 130.2% 오르는 폭등세를 지속했다.
전날에도 ‘밀양 선정’ 쪽에 대다수 투자자들의 베팅이 이뤄진 영향으로 10.45% 상승한 채 마감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전날 오후 3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제시한 뒤 시작된 시간외거래에선 하한가를 기록하며 폭락 조짐을 보였다.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21일 신공항 건설 대신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안이 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진은 최근의 김해국제공항 청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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