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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포스트잇. 사진 김봉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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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사건’ 추모열기 왜?
여성혐오 피해에 슬픈 공감 확산
“공용공간 절대 안 가고 싶어”
‘나의 일 될지 모른다’ 애도행렬
“평소 여자들한테 무시를 당해 범행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처음 보는 20대 여성을 살해한 김아무개(34)씨의 이 한마디 진술이 불러온 파장은 컸다. 19일 오후 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앞, 전날부터 이어진 ‘강남 살인사건’ 피해자에 대한 추모 행렬과 쪽지 메모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었다. 국화꽃과 근조 화환으로 출입구 주변은 좀처럼 발 디딜 틈을 찾기 어려웠다. 이날 저녁 7시부턴 2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여성들이 자신의 ‘여성 혐오’ 경험담을 증언하는 ‘발언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켜보는 이들은 추모의 의미로 촛불을 들었다. 김씨는 이날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초경찰서 쪽은 “프로파일러 1차 심리 면담 결과,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구체적인 사례 없이 김씨가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을 그었지만, 여론은 이번 사건을 사회적 맥락 속에서 ‘여성 혐오 범죄’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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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포스트잇. 사진 김봉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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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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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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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살인사건’ 피해자 추모 포스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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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피해자 여성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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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살해, 사회가 답해야”…강남역 ‘포스트잇 추모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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